지난 6월 진행된 바자회는 지역사회 기업과 단체 67곳이 참여했고 이날 발생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 18가정을 대상으로 겨울방한물품과 침대를 지원한 뒤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.
최근 한파가 급격히 찾아와 월동준비를 하지 못한 저소득 장애인 11명을 대상으로 겨울패딩, 겨울이불을 지원했고 그 밖에 좌식생활이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 5명을 대상으로 침대를 지원했다.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2가정을 대상으로 주방 싱크대 교체 등 인테리어 시공을 지원해 환자 돌봄에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도왔다.
침대를 지원받은 장애인 양 모 씨는 "편마비로 인해 한쪽으로 돌아누워 잘 수밖에 없는데, 침대를 15년 이상 쓰다 보니 매트리스가 꺼지고 얼룩져 어려움이 많았다"며 "복지관에서 침대를 지원해줘 마비된 팔의 저림 증상도 덜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"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.
고병갑 관장은 "지역사회 기업과 단체들의 바자회 물품 후원참여가 있었기에 그 선한 영향력이 저소득 장애인가정의 주거환경개선사업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"며 "장애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고, 복지관은 장애인가정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"고 말했다.
한성일 기자 hansung007@
중도일보(www.joongdo.co.kr), 무단전재 및 수집, 재배포 금지